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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화살머리고지서 발굴된 프랑스군 인식표 고국의 품에

등록 2019-06-02 01:12수정 2019-06-02 21:08

정경두 국방장관,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직접 전달
한국인 인질 구출해준 프랑스군에 감사의 뜻도
“프랑스군 유해 모두 고국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최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프랑스군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에게 최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프랑스군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전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최근 발굴된 프랑스군의 인식표가 67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일 샹그릴라 호텔에서 플로랑스 파를리 프랑스 국방장관과 만나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이브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전달했다. 파를리 장관은 모알릭 상병의 인식표를 프랑스로 옮겨 귀하게 보관하겠다고 밝히고, 프랑스 참전용사를 기억하려는 대한민국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국방부가 전했다.

모알릭 상병은 1951년 12월 프랑스 제6증원 파견단 일원으로 참전했다. 이듬해 10월6일 화살머리고지 일대 전투에서 전사한 그는 프랑스에 안장됐다. 홀로 남은 그의 인식표는 화살머리고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6·25전사자 유해 발굴 과정에서 발견됐다. 6·25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남서쪽 3㎞ 지점에 있는 화살머리고지는 휴전 직전까지 고지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다.

정 장관은 이날 파를리 장관에게 “아직도 찾지 못한 프랑스군 유해가 적어도 3구 이상 화살머리고지에 잠들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정부는 이들이 모두 모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최근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프랑스군이 한국인 인질을 구출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작전 과정에서 숨진 프랑스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싱가포르/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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