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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 북한 어선 삼척항 접근에 감시체계 보완

등록 2019-06-17 15:25수정 2019-06-19 09:22

당시 파도가 높고 작은 목선이어서 식별 못해
해안 감시레이더 성능 개량, 감시요원 늘리기로
“북한 어선 올들어 60여차례 넘어와 퇴거 조처”
지난 11일 오후 1시15분께 우리 해군 함정이 동해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 1척(6명 탑승)을 구조해 북쪽에 인계했다. 해군에 구조된 북한 어선이 예인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 11일 오후 1시15분께 우리 해군 함정이 동해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 1척(6명 탑승)을 구조해 북쪽에 인계했다. 해군에 구조된 북한 어선이 예인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군 당국은 북한 어선 1척이 지난 15일 강원도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발견된 경위를 조사한 결과 해안 경계·감시체계에 일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찾아냈다고 1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소형 목선은 일부 탐지가 제한되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군은 보완대책을 강구하여 확고한 경계 및 감시태세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북한 어선이 발견된 지난 15일부터 동해안 경계를 맡은 관련 부대를 방문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해안 감시 레이더 시스템 및 운용에서 일부 보완 요소를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해안 레이더는 수명 주기가 지났기 때문에 성능을 개량할 계획이며, 사각지대와 음영지대가 없도록 레이더 중첩구역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북한 어선이 해안 감시 레이더에 미세하게 포착됐으나, 감시요원들은 이를 파도가 일으키는 반사파로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동해상의 파고는 1.5∼2m였으나 북한 어선의 높이는 1.3m였다. 이 관계자는 “당시 북한 어선은 해류를 따라 표류하고 있었다”며 “표적이 빨리 움직였다면 식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이 남쪽 해상에서 표류하는 북한 소형 선박을 2002년과 2009년 두차례 식별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에만 북한 어선이 60여차례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고, 오늘도 3척이 발견되어 퇴거 조처를 했다”며 “2002년과 2009년 두차례는 식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15일 오전 6시50분께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어민 4명을 태운 북한 어선 1척이 발견됐다. 북한 어선은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삼척항 앞바다까지는 직선거리로 대략 130여㎞에 이른다. .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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