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가 19일 독일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 사무소와 함께 ‘북한의 도시: 변화와 교류’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이관세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전 통일부 차관)이 개회사를 맡고, 크리스찬 탁스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가 환영사를 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오후 2시께부터 진행되는 제1회의의 주제는 ‘김정은 시대 북한의 도시화’다. 평양에서 주택 중심의 소위 ‘건설붐’이 발생하게 된 배경과 이에 따른 문제가 무엇인지를 논의하고, 공장·기업소를 중심으로 최근 북한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확대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신의주 변화에 대한 분석을 통해 북-중 경제관계 변화에 대한 조망도 이뤄진다.
오후 4시부터 이어지는 제2회의에서는 최근 수년 간 북한에서 이뤄진 도시 및 기반 시설 개발과 관련해 조선익스체인지가 전개한 활동을 소개한다. 개성공단이 재개될 경우 어떻게 해야 21세기형의 새로운 복합 산업도시로 변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제안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국립극동연구원이 한·중·일 등과 함께 추진 중인 북한 도시 계획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와 고려투어스가 그동안 북한에서 진행한 도시관광 실태도 발표된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 김정은 시대 북한의 도시화와 북한의 도시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교류를 논의함으로써 북한이 현재 어디에 자리하고 있으며 어디로 가려 하는지의 일단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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