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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어선 삼척항 방파제까지 접근했다

등록 2019-06-18 14:36수정 2019-06-19 11:33

레이더로 식별 못하고 부두까지 와서야 발견
“북한에서 왔다” “휴대전화 빌려달라” 주민과 대화
최초 신고자도 민간인…군·경 경비태세 허점 노출
지난 11일 오후 1시15분께 우리 해군 함정이 동해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 1척(6명 탑승)을 구조해 북쪽에 인계했다. 해군에 구조된 북한 어선이 예인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 11일 오후 1시15분께 우리 해군 함정이 동해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북한 어선 1척(6명 탑승)을 구조해 북쪽에 인계했다. 해군에 구조된 북한 어선이 예인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지난 15일 동해에서 발견된 북한 어선은 삼척항 방파제까지 접근한 상황에서 식별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북한 어선을 처음 신고한 이도 민간인으로 알려져 군·경의 경계·감시 태세에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당시 군은 해경으로부터 삼척항 방파제에서 북한 어선이 발견됐다는 상황을 전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어선이 북한 어선이 삼척항 부두 시설에까지 접근하고 나서야 군·경이 움직인 셈이다. 북한 어선은 산책을 나온 주민에게 발견됐다. 이 주민은 “어디서 왔느냐?”고 물었고, 북한 어선에 있던 이들은 “북한에서 왔다”고 답변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서울에 사는 이모와 통화하고 싶다”며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 어선 관련 경위를 설명하면서 이런 부분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으며,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소형 목선에 대해선 일부 탐지가 제한되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해안 감시레이더에 미세한 흔적이 포착됐으나 어선의 높이(1.3m)가 파고(1.5~2m)보다 낮아 파도로 인한 반사파로 인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어선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2명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다. 나머지 2명은 남쪽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혀 송환되지 않았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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