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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중 ‘기록영화’서 김정은, 시진핑과 1박2일 밀착동행

등록 2019-06-23 18:19수정 2019-06-23 20:55

북한, 시진핑 귀국 하루만에 기록영화 방영
3차례 시 주석 숙소 찾아 ‘극진 예우’
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첫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 주석 부부를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으로 안내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첫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시 주석 부부를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으로 안내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이 마무리된 지 하루 만인 22일 1시간10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만들어 방송했다. 영화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박2일 동안 취침시간을 뺀 대부분의 시간 동안 시 주석과 동행하며 각별히 예우한 사실이 고스란히 담겼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시 주석의 방북 내용을 시간 순서대로 담은 ‘사회주의 한길에서 변함없을 불패의 조중 친선’이라는 제목의 기록영화를 22일 오후 공개했다. 시 주석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20~21일 1박2일 동안 평양을 방문했는데, 방북 일정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북한 당국이 기록영화를 만들어 일반 주민들도 시청할 수 있는 텔레비전 방송에 내보내 공개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북-중 수교 70돌을 맞아 두 나라의 우호, 친선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기록영화에는 시 주석이 20일 낮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김 위원장을 만나는 순간부터 이튿날 귀국하기까지 평양에서 보낸 1박2일이 상세하게 담겼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기록영화에서 “1년 남짓한 기간에 상봉이 5번째로 이뤄지게 된” 사실을 강조했다. 영화는 시 주석의 전용기가 순안공항에 도착하고 시 주석이 영접을 나온 북한 간부 15명과 악수하는 장면을 중간에 편집하지 않고 모두 보여줬다. 20~21일 <조선중앙텔레비전>과 중국 <시시티브이>(CCTV)가 보도한 내용보다 더 자세하게 두 정상의 만남을 다룬 셈이다.

이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공개한 기록영화에는 김 위원장 부부가 시 주석 부부를 숙소인 금수산영빈관의 외빈 객실로 손수 안내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첫날 시 주석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불패의 사회주의’를 관람하고 난 뒤 깜깜한 밤인데도 먼저 금수산영빈관에 도착해 시 주석을 안내했고, 이튿날 조(북)-중 우의탑을 방문하고 난 뒤에도 직접 금수산영빈관을 찾아가 함께 정원을 산책했다. 1박2일 동안 세차례나 시 주석의 숙소를 찾는 등 특별히 예우한 것이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에 대해 “사소한 간격도 없는 (북·중 두 지도자의 ) 동지적 우애”라고 의미 부여를 했다.

북한은 지난해 6월19∼20일 김 위원장의 3차 방중 당시에도 하루만인 21일 40여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내보냈고, 지난 1월7∼10일 4차 방중때도 하루만에 48분짜리 기록영화를 방송했다. 지난 4월24~27일 열린 북-러 정상회담 때는 바로 다음날인 28일 55분 분량 기록영화를 내보냈다.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때는 회담이 끝나고 이틀만인 14일 ‘조미관계의 역사를 개척한 세기적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40분 분량, 지난 2월28~29일 베트남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있은 뒤에는 엿새만에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공식 친선방문하시었다’는 제목으로 1시간15분 분량의 기록영화를 방송했다. 지난해 4.27 남북정상회담 때는 3일만에 40분 분량 영화를, 9월18~20일 평양정상회담때는 이틀 뒤 1시간10분 분량 영화를 방송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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