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자문위원 모집이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민주평통 출범 이래 처음으로 ‘국민공모제’를 통해 선발하는 이번 자문위원 모집에 만19세 이상 한국인, 재외동포는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수석부의장 김덕룡, 사무처장 이승환)는 “기존 지역 유력인사 위주의 조직에서 탈피해 국민참여형 통일기구로 거듭나고자 19기 자문위원의 10%를 국민참여 공모형식으로 위촉할 계획”이라며 “조직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과 청년 자문위원의 위촉 비율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통은 이번 자문위원 가운데 여성이 전체 자문위원의 40% 이상, 청년이 30% 이상 되도록 할 방침이다.
1980년대 초반 범국민적 통일기구로 설립된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으로서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정부의 통일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에 민주평통이 국민공모제로 선발하는 자문위원은 19기 자문위원 전체 1만9000명의 10%인 1900명(국내 1600명, 해외 300명)이다. 지원자격은 지역·연령·성별에 따른 제한이 없이 만19세 이상(2000년 9월1일 이전 출생자), 국내에 주소지를 둔 한국 국적자와 해외에 거주지를 둔 재외동포(고려인 동포, 입양인 동포 포함)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지원을 위한 신청서는 민주평통 홈페이지(www.nuac.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서 등 관련 서류 접수는 내달 4일까지 민주평통 사무처 남부지역과로 방문 또는 등기우편 방식으로 하면 된다.
민주평통은 신청자가 제출한 자문위원 활동계획서 등을 통해 능력, 자질, 참여 의지 등을 감안해 적격자를 심사해 최종 선정한다. 결과는 자문위원에게 8월 중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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