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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사우디 왕세자 일행 국방과학연구소 방문

등록 2019-06-27 17:03수정 2019-06-27 19:56

독자적인 무기 개발 성공한 한국 모델에 관심
장갑차·전차·자주포·대공포·다연장로켓 등 둘러봐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2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한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27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연구소의 주요 현황을 설명받고, 무기 연구 및 시험 시설, 유도무기 전시실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같은 무기 연구 및 개발 시설 설립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이 자체 기술로 상당한 수준의 무기를 만드는 것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을 모델로 자주국방 역량을 키우려는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부총리와 국방장관을 겸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K-21 보병전투장갑차, K-2 전차, K-9 자주포, K-30 비호, 다연장로켓(MLRS) 천무 등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무기체계의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이다.

국방과학연구소는 1970년 설립된 국방부 산하 정부출연기관이다. 미사일과 전차를 비롯한 각종 무기체계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K-9 자주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 탄도미사일 현무 등 국산 무기 개발에 성공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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