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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외무성 대변인 “한·미 동맹훈련 하면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

등록 2019-07-16 18:19수정 2019-07-16 20:33

16일 <조선중앙통신> 인터뷰서 주장
“차후 미국 움직임 보고 실무협상 개최 관련 결심”
국방부 관계자 “8월 한·미 지휘소연습 예정대로 진행”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첫날인 8월21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화학테러 및 화재진압 훈련이 열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2017년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첫날인 8월21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화학테러 및 화재진압 훈련이 열려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군인들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인천/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6일 “미국과 남조선의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가 현실화된다면 조(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쪽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인터뷰에서 “(6월30일) 판문점 조미 수뇌 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의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 놓으려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차후 움직임을 지켜보면서 조미 실무협상 개최와 관련한 결심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동맹 19-2’ 취소 여부와 북·미 실무협상을 연계하는 듯한 논리를 폈지만, ‘동맹 19-2를 취소하지 않으면 실무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단정적 표현은 조심스레 피했다. ‘판문점 만남 뒤 3주 안’이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표와 달리, 북·미 실무협상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북쪽은 6월28일 “동맹 19-2 연습은 북침 도화선에 불을 당기기 위한 사실상의 전쟁연습”이라며 “미국 남조선 합동군사연습의 완전 중단”을 주장하는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북쪽이 ‘동맹 19-2’라 칭한) 8월 한·미 지휘소연습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이 연습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지휘소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워게임으로, 실제 병력과 장비가 이동하는 야외기동훈련은 아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뒤 통상 3~4월에 해온 ‘키리졸브 연습’을 폐지하고 ‘동맹’(흔히 ‘동맹 19-1’로 부르지만 공식 명칭은 아님)이라는 지휘소연습으로 대체했다. 통상 8월에 하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도 폐지하고, 국가위기관리 역량 강화와 전시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태극연습’과 한·미 지휘소연습으로 분리했다. 북쪽이 언급한 ‘동맹 19-2’는 이 한·미 지휘소연습을 가리킨다. 군 당국은 이를 계기로 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첫 단계인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를 병행할 방침이다.

이제훈 유강문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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