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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재규 전 중정부장 사진, 40년 만에 일선 부대에 다시 걸려

등록 2019-08-01 10:31수정 2019-08-01 22:13

국방부 ‘지휘관 사진 게시 훈령’ 개정에 따라
역사적 사실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허용
전두환 세력의 ‘김재규 지우기’ 40년만에 부활
10·26 사태 이후 군에서 금기시됐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근 40년 만에 일선 부대에 다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6사단 역사관에 걸린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사진. 육군 제공
10·26 사태 이후 군에서 금기시됐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근 40년 만에 일선 부대에 다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6사단 역사관에 걸린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사진. 육군 제공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사진이 근 40년 만에 일선 부대에 다시 걸린 것으로 1일 알려졌다. 김 전 중정부장은 육군 3군단장과 6사단장 등을 지냈지만, 1980년 내란죄로 사형된 뒤에는 그의 사진과 이름이 일선 부대에서 사라졌다.

김 전 중정부장은 같은해 12월12일 군사반란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의해 존재 자체가 금기시됐다. 전두환은 이듬해 4월3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전 중정부장을 “아비를 죽인 자식과 다를 바 없는 패륜아”라고 부르며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냈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1980년 재판을 받고 있다.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이 1980년 재판을 받고 있다.
그의 사진이 일선 부대에서 부활하게 된 것은 국방부가 지난 4월 역대 지휘관 사진물에 대한 지침을 담은 ‘국방장관 및 장성급 지휘관 사진게시 규정 등 부대관리 훈령’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새 훈령은 역사적 사실 보존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역대 지휘관 및 부서장 사진을 부대 역사관이나 회의실, 내부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취지에서 훈령 개정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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