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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한 함흥서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한·미 연합연습 겨냥 시위

등록 2019-08-10 10:05수정 2019-08-10 10:47

공중으로 치솟는 북한 ’신형전술유도탄’ 북한이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황해남도 서부작전비행장에서 쏘아올려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상공으로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공중으로 치솟는 북한 ’신형전술유도탄’ 북한이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위력시위발사를 했다고 조선중앙TV가 7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것으로, 황해남도 서부작전비행장에서 쏘아올려진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가 상공으로 솟아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신형 전술유도탄’을 발사한 지 나흘만
북한이 또 10일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쏘았다. 지난 6일 ‘신형 전술유도탄’을 발사했다고 밝힌 지 나흘 만이다. 지난달 5월 이후로 치면 7번째 발사다. 11일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34분경, 오전 5시50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의 고도는 약 48㎞, 비행거리는 400여㎞, 최대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탐지됐다.

합참은 “현재 북한군은 하계훈련 중에 있다”며 “우리 군이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을 시작함에 따라 북한의 추가발사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합참은 이날 ‘하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으로 명명한 한·미 연합연습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이번 발사에 대해 “11일부터 실시할 예정인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오전 7시 관계장관 화상회의를 열어 이렇게 판단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관계장관들은 북한이 자체 개발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의 성능을 확인할 목적도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신형 전술유도탄’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유도탄은 평양과 남포를 스치듯 지나가 동해 목표물에 명중했다. 수도권 상공을 비행했다는 점에서 이 유도탄의 전력화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북한은 과거 함흥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이나 300㎜ 방사포(다연장 로켓)를 동해상으로 발사한 적이 있다. 함흥 인근에는 상당 규모의 미사일 공장이 있고, 지난해 7월에는 이 공장을 확장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미국 상업위성 등에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이 미사일이나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쏜 건 지난 5월 이후 7번째다. 지난 5월4일과 9일엔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지난달 25일엔 ‘신형 전술유도탄’을, 이어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엔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그리고 지난 6일엔 ‘신형 전술유도탄’을 쏘았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들 발사체를 모두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하고 있다.

하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국군의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병력과 장비를 실제로 기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워게임’이다.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이른바 미래연합사 편제를 처음으로 적용한다. 한·미는 앞서 지난 5~8일 각종 국지도발과 테러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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