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이병문 예비역 해병대장이 1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0.
1950년 해병대 소위로 임관한 고인은 6·25전쟁 당시 진주지구, 진동리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다. 가리산 전투에서 해병대 최초로 야간공격을 감행해 목표고지를 점령한 공로로 금성을지무공훈장을 받았다. 1971년 1월 제9대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하면서 해병대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사령관이 대장으로 임명된 건 고인을 포함해 제7대 사령관인 강기천 해병대장, 제8대 사령관인 정광호 해병대장 등 단 3명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은섭씨와 3남2녀가 있다. 장례는 해병대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30분. 안장식은 같은날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에서 열린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