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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16일 발사 ‘에이태큼스’ 저고도 정밀타격 시험한 듯

등록 2019-08-18 16:33수정 2019-08-19 00:13

북 언론 “김정은 위원장 지도” 보도
작은 바위섬 명중 장면 사진 공개
북한이 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16일 또다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16일 아침 쏘아 올린 ‘단거리 발사체’가 “새 무기”였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신형 무기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중통>)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에 등장하는 “새 무기”의 외형으로 볼 때 이 발사체가 지난 10일 북한이 처음으로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와 같은 종류의 미사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통>은 이번 시험사격이 “완벽한 결과”를 보여줬고, “무기체계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을 굳힐 수 있게 해주었다”고 평가했다. “주요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최단 기간 내에 개발”했다며 “자위적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는 일이라고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한 이번 시험사격에는 리병철, 김정식, 장창하, 전일호, 정승일 등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부분 지도 간부들이 참여했다.

다만 <중통>은 이날도 지난 10일 북한이 함경남도 함흥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라 불리는 신형 전술 지대지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발사체의 구체적인 명칭이나 특성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매체가 공개한 발사체 사진 6장으로 미뤄볼 때 지난 10일 공개된 미사일과 같은 종류라고 판단하고 있다. 2개의 사각형 발사관을 탑재한 무한궤도형 이동식 발사대(TEL)의 모습도 외형상 같았다. 주한미군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인 에이태큼스는 속도 마하 3, 길이 4m, 지름 600㎜로 자탄 수백개를 탑재하고 있다. 미사일 한 발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무기로 알려져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16일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는 30㎞, 비행거리는 230㎞, 속도는 마하 6.1 이상으로 분석했다. 10일 발사(고도 48㎞, 비행거리 400㎞) 때보다 고도를 낮춰 발사하면서 사거리가 짧아졌다. 저고도 정밀타격 능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실제 <중통>은 이 미사일이 바다에 있는 작은 바위섬을 정확히 타격하는 장면을 담은 2장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중통>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동식 발사대가 세워진 장소 주변이 모두 풀과 나무로 우거져 있는데, 신형 무기의 은밀성과 어디서든 발사가 가능하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16일 현재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 신형 지대지 전술 미사일 등 3종의 신형 무기 시험발사를 했다. 북한은 20일 한-미 연합훈련 종료를 앞두고, 직전까지 새로 개발한 무기들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발사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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