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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대통령 별장 ‘청해대’ 품은 ‘저도’ 47년만에 개방

등록 2019-09-16 12:00수정 2019-09-16 12:05

대통령 공약 이행…2020년 9월16일까지 시범개방
매주 월·목요일 뺀 5일간 하루 두차례 개방
이순신로·율포로 등 탐방로 걸으며 연리지정원 산책
궁농항~저도 왕복 유람선 방문 이틀전까지 신청해야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가 47년 만에 개방된다. 거제시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가 47년 만에 개방된다. 거제시 공식 페이스북 갈무리.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남해의 섬 ‘저도’가 47년 만에 개방된다. 저도 개방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으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30일 저도를 방문했을 때 저도를 우선 시범개방하고 관련 시설 등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행정안전부와 국방부·해군·경상남도·거제시는 저도를 17일부터 2020년 9월16일까지 1년 간 시범개방한다고 16일 밝혔다. 17일에는 거제시 장목면 궁농항에서 저도 개방 협약식이 열린다. 협약서에는 저도 관리권 전환을 위한 각각의 역할, 상생협의체 운영 등 저도 시범개방과 관련한 세부사항이 담길 예정이다.

저도 시범개방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을 뺀 5일 간 낮에만 이뤄진다. 군 정비기간은 개방기간에서 제외된다. 방문 인원은 하루 최대 600명이며, 방문 횟수는 오전·오후 각 1회, 방문 시간은 1회당 1시간30분이다. 개방 범위는 탐방로, 모래해변, 골프장 등이다. 대통령 별장과 군사시설은 제외된다. 시범개방에 맞춰 골프장은 ‘연리지 정원’으로 바뀌고, 탐방로는 ‘이순신로’ ‘율포로’란 새 이름을 얻었다. 율포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때 왜병을 무찌른 거제시 장목면 일대 앞바다를 일컫는다.

오른쪽 빨간 원 안이 저도다. 네이버 지도 갈무리.
오른쪽 빨간 원 안이 저도다. 네이버 지도 갈무리.
시범개방이 시작하는 17일에는 거제시 주관으로 궁농항 일대에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관현악단 공연, 해상 퍼레이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기념행사 뒤에는 첫번째 방문객 200여명이 유람선을 타고 저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저도 개방은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조를 통해 대통령 공약을 이행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저도 방문을 희망하는 이들은 방문 이틀 전까지 저도를 운항하는 유람선사에 전화(055-636-7033, 055-636-3002) 또는 인터넷(http://jeodo.co.kr)으로 신청하면 된다. 유람선은 궁농항→거제 한화리조트 앞 해상→거가대교 3주탑→저도(1시간30분)→거가대교 2주탑→중·대죽도→궁농항 코스를 운항한다. 유람선비는 인터넷 예약 기준으로 성인 1명당 1만8천원(거제시민 할인 1만5천원)이다.

행정구역상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 속한 저도는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이다.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로 지정되면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됐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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