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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정경두, 북한의 ‘함박도 초토화’ 비난 “대응할 가치도 없다”

등록 2019-10-21 14:42수정 2019-10-21 14:51

“9·19 군사합의 이행위한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안 돼 안타까워”
“접경지역 긴장 완화…포문 개방, 적대행위 증거없어”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왼쪽)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앞쪽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왼쪽)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앞쪽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1일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이 안 되고 있어 (관련 논의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유사시 함박도 초토화를 계획했다”는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의 발언을 북한이 비난한 데 대해선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남북군사공동위 구성과 관련한 질문에 “그런 것이 잘 진행돼야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인데…”라며 이렇게 말했다. 남북군사공동위는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 상황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기 위한 기구이나,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 정 장관은 “군사합의로 인해 남북 간 접경지역에서 진행되는 긴장 완화 사항은 문제가 없다”며 “강력한 힘으로 정부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북한이 개머리 진지 해안포 포문을 폐쇄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 정도 문이 개방될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 적대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문 폐쇄가 군사합의 사항이라는 지적엔 “늘 만반의 대비태세를 하고, 빈틈없이 대응하고 있다”며 “그것이 위반이다, 아니다, 도발이다, 아니다라고 말하기 전에 늘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사령관의 “함박도 초토화 계획” 발언에 대해선 “의지와 결기를 더 넣어서 사령관이 표현했고, 취지를 잘 표현해줘서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 지난 18일 국감에서 “남북 간에 군사적 갈등이 있는 것처럼 오해돼서는 안 된다”고 한 데 대해선 “섬 초토화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감시장비, 시설들을 표적화해서 무력화한다는 것으로 (나와 이 사령관의 답변은) 맥을 똑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사령관은 지난 15일 국감에서 함박도에 레이더 시설 등을 설치한 북한에 대한 대응 조처로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은 선전매체를 통해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는 23일부터 미국 하와이에서 진행될 예정인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선 “한-미동맹 관계가 상호 윈윈(win-win)하면서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한미군이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며 한반도 평화가 지켜질 수 있도록 하고 우리 경제와 민주화 달성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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