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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중국 군용기, 한달만에 또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등록 2019-11-29 15:20수정 2019-11-29 15:24

한국 군 당국, 매뉴얼대로 전술조치
한 달 전과 달리 진입 전 ‘정보 공유’는 없어
2017년 12월19일 중군 군용기가 일본방공식별구역을 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2017년 12월19일 중군 군용기가 일본방공식별구역을 비행하는 모습. 연합뉴스

29일 오전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한 대가 3시간30여분 동안 한국과 중국,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며 비행했다고 이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중국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진입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딱 한 달만이다. 다만 중 군용기는 지난달 카디즈 진입 전 한국 군 당국에 진입 목적과 경로를 미리 공유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았다.

합참은 29일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사실과 한국 군 당국의 대응 사실을 전하며 이렇게 밝혔다. 합참 설명대로라면 정찰기로 보이는 Y-9 계열 중국 군용기 한 대는 이날 오전 10시5분께 이어도 서쪽에서 한국과 중국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공간으로 들어와 40여분간 머물다 10시53분께 이어도 동방으로 빠져나갔다.

대마도 남쪽을 지나 일본방공식별구역 안에서 북쪽으로 솟아오른 이 군용기는 11시34분께 포항 동쪽 약 40마일(74㎞)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으로 다시 들어왔고 이후 울진 동쪽 45마일(83㎞)까지 올라가 뒤 11시45분께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11시56분께 빠져나갔다.

이 군용기는 경로를 거꾸로 바꿔 비행한 뒤 오후 12시36분께 이어도 동쪽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에 다시 들어온 뒤 1시간 정도 지난 1시36분께 완전히 빠져나갔다. 순수하게 한국 방공식별구역 안에 머무른 시간만 따지면 20여분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하여 우발상황을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하였다”면서도 “중국 군용기의 이번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중 대한민국 영공침범은 없었다.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과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에 식별하여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으로서 이 구역 진입이 영공침범은 아니다. 이어도 주변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구역이다”라고 설명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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