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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한국 해군 첫 해상작전헬기 ‘알루에트-Ⅲ' 고별비행

등록 2019-12-03 11:05수정 2019-12-03 11:12

1977년부터 도입돼 43년 간 해상초계·인명구조 활약
조종사 양성 마지막 임무까지 무사히 마치고 퇴역식
7만 시간 동안 1443만㎞ 비행…지구 360바퀴 돈 셈
지난 11월7일 ‘알루에트(ALT)-Ⅲ’ 해상작전헬기가 마지막 교육·훈련비행 임무를 마치고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해군 제공
지난 11월7일 ‘알루에트(ALT)-Ⅲ’ 해상작전헬기가 마지막 교육·훈련비행 임무를 마치고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해군 제공

대한민국 해군의 첫 해상작전헬기로 투입돼 43년 간 묵묵히 바다를 지켰던 ‘알루에트(ALT)-Ⅲ’ 헬기 3대가 퇴역했다. 해군은 3일 제609교육훈련전대가 있는 목포기지에서 역대 조종사와 정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퇴역식을 열어 알루에트-Ⅲ의 짧은 고별비행을 지켜봤다.

알루에트-Ⅲ은 대잠수함 작전능력을 보유한 해군의 첫 함정 탑재 헬기다. 프랑스 아에로스파시알(현재 유로콥터)로부터 1977년부터 1979년까지 12대를 도입했다. 지금까지 9대가 순차적으로 퇴역해 이날 고별비행에 나선 3대만 남았다. 이들 3대는 2007년부터 해상작전헬기 조종사 양성에 투입돼 마지막까지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달 7일 교육·훈련 비행을 끝으로 물러날 때까지 7만3545시간 동안 1443만7766㎞를 비행했다. 지구를 약 360바퀴 돈 것과 같은 거리다.

알루에트-Ⅲ은 1978년 3월 구축함 전북함(DD-916)에 처음 탑재된 것을 시작으로 해상초계, 인명 구조 및 수송 작전 등에 투입됐다. 1990년대 초 해군의 새로운 해상작전헬기로 ‘링스’(Lynx)가 도입되면서 점차 작전임무에서 물러났다. 교육·훈련용 임무로 전환된 뒤에는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없이 조종사 224명을 배출했다. 조호진 제1비행교육대대장은 “알루에트-Ⅲ는 지난 43년 간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와 해군 조종사 양성에 헌신했다”며 “알루에트-Ⅲ의 발자취는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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