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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공군, F-35A 전력화 행사 공개하지 않기로 “전략자산 보안”

등록 2019-12-13 15:06수정 2019-12-13 15:16

17일 청주기지서 공군참모총장 주관 비공개로
“고도의 보안성 요구하는 F-35A 특성 고려"
북한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깔린 듯
연내 들어올 ‘글로벌호크’도 공개하지 않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10월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육해공군 전력 지상사열을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전투기가 F-35A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육해공군 전력 지상사열을 하고 있다. 뒤로 보이는 전투기가 F-35A다. 연합뉴스

공군이 전략무기로 운용할 스텔스 전투기 F-35A의 ‘전력화 행사’를 17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고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전략자산의 특성을 감안하면서 F-35A 도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군 관계자는 13일 “올해 인수하기로 예정된 F-35A가 모두 국내 도착을 완료했다”며 “최소한의 작전 수행 능력이 갖춰짐에 따라 17일 청주 공군기지에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력화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성공적인 전력화 과정에 기여한 관련 요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군내 행사로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공군은 지난 10월1일 제71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등을 통해 F-35A를 일반에 공개한 만큼 추가적인 공개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이미 국군의날 행사와 서울국제항공우주전시회 등을 통해 F-35A를 공개한 바 있다”며 “국가 전략자산이며 고도의 보안성을 요구하는 F-35A의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더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F-35A 도입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만큼 공개 행사를 자제함으로써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국군의날 행사에서 F-35A가 공개되자 “남조선 군당국이 F-35A의 비행 모습까지 공개하며 허세를 부려댔다”며 “이는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이며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F-35A는 지난 3월 말 2대가 한국에 처음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13대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췄으며, 최대 속도가 마하 1.6, 항속거리는 2222㎞에 이른다. AIM-9X 공대공 미사일과 GBU-12 공대지 정밀유도폭탄 등 최대 3만822㎏의 무장을 적재할 수 있다.

공군은 이달 중으로 들어올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호크’도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하는 글로벌호크는 ‘첩보위성급 무인정찰기’로 통한다. 한번 이륙하면 최대 30시간까지 작전할 수 있다. 시속 629㎞로 비행하고 최대 항속거리는 2만2779㎞에 이른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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