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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장병 식단에 꼬막비빔밥·바닷장어·샤인머스캣 오른다

등록 2019-12-26 11:13수정 2019-12-26 15:23

생삼겹살전·전복삼계탕·오리고기는 급식량 늘려
인공지능 빅데이터로 잔반 측정 급식기준 조정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9월10일 경기도 양주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대 추석맞이 장병 격려 방문 행사에 참석해 장병들에게 점심 배식을 하고 있다. <한겨레>자료사진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 9월10일 경기도 양주 육군 25사단 신병교육대대 추석맞이 장병 격려 방문 행사에 참석해 장병들에게 점심 배식을 하고 있다. <한겨레>자료사진
꼬막비빔밥, 찹쌀탕수육, 바닷장어, 청포도 샤인머스캣이 내년부터 장병 식단에 오른다. 장병들이 좋아하는 생삼겹살과 전복삼계탕, 오리고기는 급식량이 늘어난다. 국방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2020년도 급식 방침’을 밝혔다.

내년부터 새로 식단에 오르는 품목은 찹쌀탕수육, 컵과일, 꼬막비빔밥, 바닷장어, 청포도 샤인머스캣, 깐 밤, 소 양념갈비찜, 잡채와 통새우가 들어간 볶음밥 등 30개다. 급식량을 늘리는 품목은 생삼겹살, 전복삼계탕, 오리고기 등 20여개다. 고등어, 명태, 오징어채 등 30여개 품목은 양을 줄인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품목별 만족도를 반영해 선호 품목은 양과 횟수를 늘리고 비선호 품목은 양을 줄였다”며 “시식회와 시험급식을 거쳐 반응이 좋은 신규 품목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이 적용된 ‘잔반자동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급식량과 장병들의 선호도 등을 파악했다. 장병들의 식판을 스캐닝해 선택한 음식물의 종류와 중량을 측정하고, 잔반까지 자동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9월부터 육군 1개 대대에 이 시스템을 설치해 쌀, 김치류 등 6개 품목과 오징어채 등 편성빈도가 높은 9개 품목의 데이터를 측정했다. 쌀밥은 1끼 평균 배식량이 99g, 섭취량은 90g, 잔반량은 9g으로 측정됐다. 이에 따라 쌀밥의 기준량을 1끼 110g에서 100g으로 조정했다.

국방부는 또 시중 제품 가운데 장병 스스로 좋아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는 ‘다수공급자 계약방식’을 내년에는 시리얼과 쌀국수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떡볶이에 넣을 피자치즈 등 군에서 보급하지 않는 식자재를 부대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자율운영 부식비’는 내년에 1인당 하루 2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조리병의 부담 완화를 위해 세척, 탈피, 절단된 반가공 농산물 도입도 확대한다. 부대 외 급식(연 4회), 브런치(연 2회) 등 장병 만족도가 높은 혁신사업은 지속 추진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면 인센티브를 주는 혁신사업도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내년 장병 1인당 하루 기본급식비는 올해보다 6%가 인상된 8493원이다. 내년도 장병 총급식 예산은 1조6천여억원으로 책정됐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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