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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속보] 북 김정은 “공세적 정치외교·군사적 대응조치 준비”

등록 2019-12-31 07:28수정 2019-12-31 14:19

28일 시작한 당 중앙위 7기 5차 전원회의 오늘도 계속될 듯
3일차 회의에선 “국가 건설, 경제 발전, 무력 건설” 관련 보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8일과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보고를 계속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8일과 29일에 이어 30일에도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보고를 계속했다고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8∼29일에 이어 30일에도 당 중앙위원회 7기 5차 전원회의를 열어 “국가 건설, 경제 발전, 무력 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하기 위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제기하고 해결 방법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노동신문>은 1면을 통해 15장의 사진과 함께 이런 내용이 담긴 당 중앙위 7기 5차 전원회의 3일차 회의 내용을 전했다. 이 신문은 김 위원장이 “1일 회의와 2일 회의에 이어 보고를 계속”했다면서 그가 “7시간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정형과 국가 건설, 경제 발전, 무력 건설과 관련한 종합적인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이 보도에서 “전원회의는 해당 의정의 결정서 초안과 다음 의정으로 토의하게 될 중요 문건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 전원회의는 계속된다”고 밝힌대로라면 7기 5차 전원회의는 31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보도를 보면, 이날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보고”의 내용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①당 중앙위 사업정형 ②국가 건설 ③경제 발전 ④무력 건설’이 그것이다. 31일 보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무력 건설’ 부분이다. 국가 건설이나 경제 발전과 관련한 표현은 1일차, 2일차 회의 결과 보도와 겹치는 대목이 많은데, 무력 건설 부분에서는 새로운 표현이 나왔다. 김 위원장이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할데 대하여” 언급했다는 대목이다.

이는 북-미 핵 협상이 교착 국면에 있고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외교적인 노력과 군사적 대응 조치를 함께 준비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의 구체적인 사항은 보도에 나타나 있지 않은데, 2020년 1월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서 그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국가 건설과 경제 발전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경제 사업 체계와 질서를 정돈”, “인민 경제의 주요 공업 부문들의 과업”에 대해서 강조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우리 인민을 잘 살게 하기 위하여” 노동당이 “또 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했다는 표현도 나오는데, 이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빠른 시일 안에 풀리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견뎌내겠다는 ‘자력 갱생’의 의미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신문이 김 위원장의 이날 보고에 대해 “주체적 힘, 내적동력을 백방으로 강화함으로써 우리의 전진을 방해하는 온갖 도전과 난관들을 제거해버리고 혁명적 진군의 보폭을 더 크게 내짚으며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대업을 앞당겨 실현해 나갈 수 있게 하는 전투적 기치로 된다”고 의미 부여한 대목도 비슷한 맥락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29일 2일차 회의에서 강조했던 “농업 생산” 확대, “과학, 교육, 보건 사업” 개선, “증산 절약”, “질 제고 운동”, “생태환경 보호”, “자연재해 방지” 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 강화, “근로단체사업” 강화, “도덕기강”, “당을 강화”, “(당의) 영도력” 강화, “간부들의 역할” 강화 등과 같은 “당과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도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해결방향, 방도를 밝혔다고 한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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