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참의장이 31일 공군 항공통제기 피스아이에 탑승해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하며 지휘비행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박한기 합참의장이 31일 공군 항공통제기 ‘피스아이’(E-737)에 탑승해 연말 군사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지휘비행을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박 의장을 태운 피스아이는 이날 오전 6시35분께 활주로를 박차고 올라 100여분 간 비행했다. 박 의장은 피스아이 안에서 무선통신을 통해 공군작전사령부, 육군 미사일사령부, 최전방 GOP(일반전초) 경계작전 중인 육군 15사단, 해군 이지스 구축함, 해병대 연평부대의 보고를 받고 장병들을 격려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피스아이가 31일 KF-16 전투기의 엄호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박 의장은 박승일(해병대령) 연평부대장에게 “서북 도서방어 임무 수행에 수고 많다. 적 특이동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박 부대장은 “현재 적 특이동향은 없습니다. 반드시 서북 도서를 사수하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박 의장은 이어 류윤상(해군대령) 이지스 구축함장에게 “어려운 작전여건 속에서도 해상경계 임무 수행에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다. 류 함장은 “빈틈없는 경계 작전으로 우리 바다를 철통같이 수호하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박 의장의 이날 지휘비행은 공군 KF-16 전투기의 엄호 아래 서해, 내륙, 동해안 지역을 경유하며 이뤄졌다.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피스아이는 2013년 2월부터 공군에 배치돼 공중감시, 조기경보, 항공통제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강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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