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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청해부대 강감찬함 부사관, 병사들에게 폭언·폭행

등록 2020-02-05 14:09수정 2020-02-05 14:21

군사경찰이 사실관계 확인…별도 귀국 조처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 해군 제공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 해군 제공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 소탕 등의 임무를 마치고 복귀 중인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급)에 탑승한 부사관이 병사들에게 폭언과 가혹 행위를 한 혐의가 드러나 군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5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사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강감찬함에서 병사 10여명에게 여러 차례 폭언을 하고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병사들이 상부에 문제를 제기했고, 강감찬함에 탑승한 군사경찰(옛 헌병) 수사관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부사관은 폭언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장은 이 부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원대복귀시켰다. 부사관은 청해부대와는 별도로 귀국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청해부대 30진은 지난달 21일 호르무즈 해협까지 작전범위를 확대한 31진 왕건함과 임무를 교대하고 한국으로 복귀 중이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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