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아덴만에서 해적 소탕 등의 임무를 마치고 복귀 중인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급)에 탑승한 부사관이 병사들에게 폭언과 가혹 행위를 한 혐의가 드러나 군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5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 부사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강감찬함에서 병사 10여명에게 여러 차례 폭언을 하고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병사들이 상부에 문제를 제기했고, 강감찬함에 탑승한 군사경찰(옛 헌병) 수사관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부사관은 폭언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장은 이 부사관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원대복귀시켰다. 부사관은 청해부대와는 별도로 귀국해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청해부대 30진은 지난달 21일 호르무즈 해협까지 작전범위를 확대한 31진 왕건함과 임무를 교대하고 한국으로 복귀 중이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