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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대구·청도 거주자 현역 입영 재개…전국 병역검사 중단 2주 연장

등록 2020-03-05 17:42수정 2020-03-05 17:47

훈련 초반 2주간 다른 지역 입영자와 격리
입영 연기 희망하면 계속 연기할 수 있어
병역판정검사는 전국에서 20일까지 중지하기로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 정문에서 5일 오후 방역요원들이 119구급차들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국군대구병원 정문에서 5일 오후 방역요원들이 119구급차들을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했던 대구·청도 지역 거주자의 현역 입영이 오는 9일부터 재개된다. 그러나 전 지역에서 중단했던 병역판정검사는 이달 20일까지 중단 기간을 연장한다.

국방부는 5일 “최근 잠정적으로 중단했던 대구·청도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대상자의 입영을 9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대구·청도에 주소지를 둔 현역병 입영대상자 가운데 2월24일∼3월6일 입영 예정이었던 418명의 입영을 연기한 바 있다. 국방부는 “입영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의 요청과 연기 조치가 입영 일자 전반에 끼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청도 입영자들은 군사교육 초반 2주 동안 다른 지역 입영자들과 격리된다. 대구의 지정된 장소에 집결한 뒤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격리공간이 마련된 임시훈련소에서 실내 군사교육 위주로 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2주 뒤에도 이상 증세가 없으면 신병교육대로 옮겨 나머지 교육을 받는다. 입영 연기를 희망하는 대상자들은 입영을 계속 연기할 수 있다.

병무청은 2월24일~3월6일 2주 간 중단했던 전국의 병역판정검사를 20일까지 2주 간 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병무청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 상황과 집단시설 감염 사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이렇게 결정했다”며 “병역판정검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있지만, 올해 입영을 희망하는 대상자들은 차후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역판정검사 중단은 해당 병역의무자에게 전화 등으로 개별 안내된다. 병무청은 병역판정검사가 재개되면 병역의무자들의 희망을 반영해 검사 일자를 별도로 정할 계획이다.

유강문 선임기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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