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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 확인…김정은 불참

등록 2020-03-30 08:40수정 2020-03-30 08:44

<노동신문> 3면 보도
“초대형방사포 전술 특성 확증 목적”

올해 4차례 단거리 발사체 발사 중
김정은 위원장 불참은 처음
외부 반발 낮추려 수위 조절 평가

발사관 4개→6개로 늘어 주목
북한 국방과학원이 29일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lt;노동신문&gt;이 보도했다. 이동식 발사차량의 발사관이 6개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국방과학원이 29일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동식 발사차량의 발사관이 6개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국방과학원은 29일 “초대형방사포의 시험사격을 진행했다”며 “시험사격은 성공적이었다”고 <노동신문>이 30일치 3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번 시험사격은 “인민군 부대들에 인도되는 초대형방사포의 전술기술적 특성을 다시한번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노동신문>의 보도문과 공개된 사진에 비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사격에 불참한 듯하다. 북쪽이 올해 들어 네차례 진행한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김 위원장이 현지지도 또는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밝히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노동신문> 보도문은 463자로 짧고, 한국이나 미국 등 외부를 겨냥한 내용도 전혀 없다. 김 위원장 불참, 1면이 아닌 3면 보도, 한·미 양국 미언급 등에 비춰 북쪽이 시험사격을 진행하되 가급적 외부의 반발을 적게 사려 수위를 조절하려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병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군수 담당)을 포함해 당 중앙위 군수공업부 간부들, 장창하·전일호 등 국방과학연구부문 간부들이 “무기 시험을 지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 북방과학원이 29일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lt;노동신문&gt;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북방과학원이 29일 초대형방사포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30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리병철 부위원장은 “초대형방사포 무기체계를 작전배치하는 사업은 국가 방위와 관련한 당중앙의 새로운 전략적 기도를 실현하는 데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지는 중대사업”이라고 강조해, 초대형방사포 실전배치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내비쳤다.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원통형 발사관이 6개 실려 있다. 북쪽이 그동안 '초대형 방사포'라며 공개한 무기들의 경우 1개 이동식발사차량에 발사관은 4개였다. 발사관이 2개 는 셈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9일 오전 6시10분께 원산 일대에서 북동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20초 간격으로 쐈으며, 비행거리는 약 230㎞, 고도는 약 30㎞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29일 발사 관련 여러 수치에 비춰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라 부르는 무기체계이리라는 데 무게를 두고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도미사일과 방사포의 가장 큰 차이는 유도장치 유무인데, 방사포는 보통 유도장치가 없는 로켓을 사용한다. 그러나 북한이 ‘초대형방사포’라고 밝힌 무기체계는 명중률을 높이려고 유도장치를 단 것으로 군 당국은 평가한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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