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인 부석종(56·사진) 해군중장이 6일 신임 해군참모총장으로 내정됐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부 내정자는 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 의해 대장 진급과 함께 해군참모총장으로 정식 임명된다. 해군 사관학교 40기 출신인 부 내정자는 해군본부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과 2함대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 출신 첫 해군 참모총장이다.
국방부는 부 내정자에 대해 “현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군사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으며 국방개혁 및 전작권 전환 준비를 주도하고 군심을 결집할 역량과 인품을 겸비하고 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부 내정자는 2018년 말 해군 사관학교장으로 복무하던 시절 남생도가 여생도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사건으로 논란을 겪은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군인권센터는 교장이던 부 내정자에 대해 “사건을 인지하고도 열흘 동안 사건을 방치했다”며 부 내정자의 문책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해군은 “당시 해사는 곧바로 수사를 진행했고 혐의가 드러나자 훈육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열어 가해자 생도를 지체없이 퇴교 조치하고 사건을 민간 검찰에 이첩해 결국 법적 처리가 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