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0일부터 유해발굴 시작 남북 공동유해발굴 위한 사전 준비 차원 지난해 이 일대서 2030점 유골 발굴
국방부는 강원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총 4점의 유골을 발굴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달 20일부터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남측 지역의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군은 21일 두개골 1점과 골반 1점을 식별했다. 23일에는 지뢰탐지 중 지표에서 두개골 1점과 팔뼈 1점을 식별해 정밀 발굴 중이다. 유품은 무전기, M1 탄창·탄약 등 307점이 발굴됐다.
군은 지난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총 2030점(잠정 유해 261구)의 유골과 6만7476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국군 전사자 7명의 유해 신원도 확인했다.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언제라도 남북 공동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발굴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 시료 채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전자 시료 제공으로 전사자 유해 신원이 확인되면 심사를 통해 최대 1천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