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2진 임무를 맡은 대조영함이 11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서 해군 장병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해군 제공
청해부대 32진 임무를 수행하는 대조영함(DDH-1, 4400톤급)이 11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서 아덴만 해역으로 출항했다.
해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군내 유입 차단을 위해 가족을 비롯한 외부인은 초청하지 않고 자체 행사로 환송식을 대신했다.
31진 왕건함의 임무를 교대하는 이번 32진은 지난 1월 정부의 ‘청해부대 파견지역 한시적 확대’ 결정에 따라 아덴만뿐 아니라 오만만,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오는 11월까지 6달 동안 선박 호송 작전, 안전항해 지원 임무를 수행한다. 또 연합해군사령부 대해적작전부대(CTF-151) 주도의 해양안보작전, 유럽연합 소말리아 해군사령부 주도의 ‘아탈란타 작전’(Operation ATALANTA) 등에도 참여한다.
이번 32진은 승조원과 특수전(UDT) 장병들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 ‘링스’(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중 30%인 90여명은 청해부대 파병 유경험자이다.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창설돼 민간선박 2만3550여척의 호송 및 안전 행해 지원(청해부대 30진까지 누적 기준) 등의 임무를 수행해 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