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관이 코로나19 환자의 예후를 예측해 알려주는 ’앱’(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국군의무사령부(의무사)는 22일 자료를 내어 “의무사 허준녕 대위(신경과 전문의)가 ‘코로나19 체크업(COVID-19 CheckUp) 앱’을 개발했다“며 “코로나19 환자가 자신의 기본 정보와 증상, 과거력을 입력하면 예후예측 결과를 제시해주는 웹 앱”이라고 밝혔다. 허 대위는 환자 선별의 필요성을 느껴 앱 개발을 시작했고 연세대 의료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10일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 예후예측 플랫폼인 코로나19 체크업 개발에 성공했다고 한다.
앱은 코로나19 확진환자 30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 분석 모델, 통계학적 모델을 만들어 빅데이터를 구축했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의 현 상태와 예후 등을 예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국군수도병원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도 활용을 검토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디지털헬스 부서 대표 개릿 멜은 지난 1일 “코로나19 체크업 앱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고 의무사가 전했다.
앞서 의무사는 의료진의 환자 중증도 판정에 도움을 주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스러울 때 자신의 증상을 확인해주는 ‘코로나19 체크업 앱(Ver1)’, 가까운 사람들과 건강 상태를 공유할 수 있는 ‘우리건강지킴이 앱’ 등을 개발했다.
이번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의무사에서 네번째 개발한 앱이다. 의무사는 “코로나19 체크업 앱(Ver1)의 경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지 하루 만에 구글 스토어 의학분야 앱 다운로드 순위 3위에 올랐으며, 5월 22일 기준 접속자 수가 총 25만 건을 돌파했다”며 “우리건강지킴이 앱도 회원 수가 약 2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앱 개발자 허준녕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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