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식사량, 평일 점심 가장 많고 주말 저녁 적다

국방부 배식·잔반량 분석 조사

장병들이 급식 자동측정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 국방부 제공

장병들의 식사량이 평일 점심에 가장 많고 주말 저녁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5일 자료를 내어 지난해 9월부터 올 4월까지 육군 1개 대대 취사식당에서 급식 자동측정 시스템을 설치해 장병들의 배식량과 잔반량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 이런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밥은 평일 점심에 가장 많은 96g을 먹고 주말 저녁은 67g으로 점심 대비 70% 수준으로 가장 적게 먹었다. 특히 주말 저녁에는 식판에 담은 배식량의 23%를 남기는데, 이는 주말 오후 피엑스(PX) 이용과 점심을 이용한 행사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분석 기간 급식한 203개 메뉴 중 잔반이 거의 없는 메뉴는 감자반, 단호박튀김, 비엔나소시지야채볶음, 계란말이 등이었고, 가장 잔반이 많은 메뉴는 우삼겹된장찌개, 민대구탕, 뿔소라갑오징어야채무침, 꽁치무조림 등이었다.

쌀은 평균 99g을 배식하는데, 이 중 90g은 먹고 9g은 버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1끼당 110g이었던 기준량을 2020년부터 100g으로 조정하고 대신 오리 낙지 등 선호 품목을 증량하고 소양념갈비찜 등 신규 품목을 도입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박병수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