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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통전부장, “마주앉고 싶은 생각 없어 접촉공간 없앤 것”

등록 2020-06-17 08:38수정 2020-06-17 10:39

연락사무소 폭파 관련 청와대 입장 반박하며
“합의 휴지장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데…”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자 신문 2면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갈무리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7일자 신문 2면에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을 공개했다. <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바로 다음 날인 17일 대남 업무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이 “앞으로 남조선 당국과의 무슨 교류나 협력이란 있을 수 없다. 주고 받을 말 자체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장금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장이 본인 이름으로 담화 내용을 보도했다. 같은 내용의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매일 챙겨보는 대내용 매체인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전날인 16일 오후 2시49분께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킨 뒤 청와대는 곧바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 회의를 연 뒤 북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면서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북측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 부장은 이러한 청와대의 입장 표명을 지적하면서 “온 민족과 세계앞에서 한 북남선언과 합의를 휴지장으로 만든 장본인이 누구인데 도대체 그 책임을 누구보고 지란 말인가”라고 되받아쳤다.

장 부장은 “(남쪽과) 골백번 마주 앉아야 이행될 것도 없고 북남관계의 앞날도 보이지 않는데 책임진들 무엇이 두렵겠는가”라며 “우리는 지켜볼수록 혐오스럽고 께끈한(지저분하고 더러운) 남측 당국과 더는 마주 앉고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서 북남사이의 접촉 공간들을 없애 버리는 일을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2019년 6월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쪽 주요 인사들. 맨 오른쪽이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연합뉴스
2019년 6월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만남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한 북쪽 주요 인사들. 맨 오른쪽이 장금철 통일전선부장. 연합뉴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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