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주도의 환태평양훈련(림팩·RIMPAC) 참가를 위해 해군 함정과 병력이 18일 출항한다.
해군은 17일 자료를 내어 “8월17일부터 31일까지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열리는 이번 훈련에 서해류성룡함(DDG·7600톤급),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톤급), 링스(LYNX) 헬기 2대를 비롯해 장병 570여명이 참가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림팩 훈련은 1971년부터 미국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실시되는 다국적 연합훈련이다. 태평양 연안국가 간 해상교통로 보호 및 위협 공동대처, 연합작전 능력 증진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은 1990년 첫 참가 이후 올해로 16번째 참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훈련규모가 축소됐다. 2018년 훈련 때는 20여 개국이 참가했지만, 이번에는 10여 개국으로 줄었다. 2016년 림팩 훈련에 참가했던 미국과 홍콩 보안법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도 2018년에 이어 이번에도 참가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2016년 림팩 훈련에 참가했으나, 2018년엔 남중국해 군사기지 건설 등을 둘러싸고 대립이 격화하자 미국은 중국의 훈련 초청을 취소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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