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민화협)은 의장단 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종걸 전 의원을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을 맡았던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지난달 10일 사직했다.
이 전 의원은 독립운동가였던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로 16~20대 국회의원을 지낸 5선 의원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등을 맡았다. 이회영 선생과 형제들은 일본강점기에 전 재산을 팔아 만주로 이주해 1919년 길림성에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했다. 신흥무관학교 출신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 등 무장독립투쟁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민화협 신임 대표상임의장으로 선출된 이 전 의원은 “선조들이 조국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것을 받들어, 그 분들의 염원이셨던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