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 전사자 고 민영승 하사(현 계급 상병)의 유해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유해는 2018년 6월25일 강원도 인제군 서화리 일대에서 발굴됐으며, 신원 확인은 고 민영승 하사의 아들 민장수(72)씨의 유전자와 비교 분석해 이뤄졌다.
고인은 제8사단 소속으로 1951년 8월9일~9월18일 강원도 인제 서화리 일대에서 발생한 노전평 전투에서 전사했다. 고인은 1남1녀의 가장이었던 1951년 1월 33살의 늦은 나이에 입대해 참전했다. 부인 김민순씨는 안타깝게도 이번 신원 확인이 이뤄지기 불과 9달 전인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났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통해 귀환행사와 안장식을 치르고 유해를 국립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