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등 당 간부들이 “당창건 75돌에 즈음하여 9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노동신문>이 2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들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함께하지 않았다. <노동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에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존함을 모신 꽃바구니가 진정되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 집권 이후 2014·2016년을 빼고는 해마다 당창건 기념일(10월10일) 즈음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참석해왔다. 당창건 75돌로 북에서 평소보다 크게 기념하는 이른바 ’꺾어지는 해’인 올해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 불참은 예상 밖이다.
최룡해 상무위원 등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당 간부들은 “김정은 동지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혁명의 새로운 도약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우리 당의 핵심,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과 본분을 다해갈 억척의 맹세를 다짐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