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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김정은 “보건위기 극복돼 북남 다시 손 마주잡는 날 기원”

등록 2020-10-10 22:00수정 2020-10-12 10:55

10일 노동당창건 75돌 열병식 연설
“사랑하는 남녘동포, 하루빨리 보건위기 극복”

“전쟁억제력 계속 강화”…새 ICBM 공개
‘미국’ 직접 언급 없어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0일 0시 김일성광장에서 시작된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이 10일 0시 김일성광장에서 시작된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은 10일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10일 0시에 맞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서 한 연설에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전세계의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며 “사랑하는 남녁 동포들에게도 따뜻한 이 마음을 보내며, 하루빨리 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위기가 극복되고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진정되면,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의 전쟁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우리는 그 누구를 겨냥해서 우리의 전쟁 억제력을 키우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를 겨냥해 군사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가장 강력한 공격적인 힘을 선제적으로 총동원해 응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우리의 군사력은 우리의 시간표대로 질과 양이 변해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부단한 갱신목표들을 점령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열병식에선 11개 축에 바퀴만 22개인 이동식발사차량(TEL·텔)에 실린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새로 공개됐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개발한 화성-15형(9축에 바퀴 18개)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신형 ICBM. &lt;조선중앙텔레비전&gt;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신형 ICBM. <조선중앙텔레비전> 화면 갈무리,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연설에서 남쪽을 향해선 짧지만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미국을 향해선 직접적 언급을 피했다. 최근 몇달째 대외 발언을 자제해온 기조의 연장선이다.

김 위원장은 회색 정장 차림에 회색 넥타이를 매고 주석단에 모습을 드러내 연설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의 당창건 기념일 계기 공개 연설은 2015년 10월10일 당창건 70돌 기념 열병식·군중시위 때 이후 5년 만이다.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과 연설 장면은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저녁 7시부터 녹화 중계 방식으로 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오늘(10일) 새벽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장비·인원 동원하에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낮 기자들한테 보낸 문자메시에서 “한·미 정보 당국은 본행사일 가능성을 포함해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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