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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대외관계 개선 염두 둔 “인민의 번영” 새 목표 제시

등록 2020-10-11 20:10수정 2020-10-12 10:50

김정은 연설로 본 북 정책 전망

미 자극 않고 “전쟁 억제력 강화”
자력갱생 한계에 ‘제3의 방안’ 포석
8차 당대회 경제 무게중심 관측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이 10일 자정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돌 기념 열병식 연설에서 내년 1월 노동당 8차 당대회 때 ‘인민의 부흥번영’을 목표로 한 전략과 목표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자위적 정당방위 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제 남은 것은 우리 인민이 더는 고생을 모르고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는 그 실현을 위한 방략과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며 인민의 행복을 마련해나가는 우리 당의 투쟁은 이제 새로운 단계에로 이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8차 당대회를 소집하면서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연설에 8차 당대회가 군사안보보다 ‘경제’ 쪽을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는 김 위원장이 연설에서 발신한 대남·대외 메시지와도 맞닿은 것으로 보인다. 남쪽에 “북과 남이 다시 두 손을 마주 잡는 날이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한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열병식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공개한 게 대미 메시지로 읽히지만, 자신들의 군사력이 ‘선제공격용’이 아님을 애써 강조한 점에서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해석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전직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경제에 올인하면서 모든 대외 관계가 안정되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이 ‘3중 재난’(제재·코로나19·재해)으로 앞서 강조했던 ‘자력갱생 정면돌파전’의 한계가 뚜렷해지자 ‘제3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포석을 깔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은 “북한이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원회의(10월25~28일)와 미국 대선(11월3일)을 보면서 경제 정책의 방향을 정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해 로키(low-key)로 (접근)하고 남쪽에 여지를 남긴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풀이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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