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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육군 총장 “5·18 군 개입은 잘못…희생자·유족에 사죄” 첫 공식사과

등록 2020-10-16 16:02수정 2020-10-17 02:36

남영신 총장 16일 국정감사에서
냠영신 육군 참모총장이 16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군의 5·18 개입은 잘못”이라며 사과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 있다. 육군 제공
냠영신 육군 참모총장이 16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군의 5·18 개입은 잘못”이라며 사과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이고 있다. 육군 제공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이 16일 육군 수뇌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무력 진압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남 총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40년간 역대 육군 총장 누구도 5·18 희생자에 사죄한 적이 없다’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군이 개입한 건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육군의 군정권 책임자인 참모총장이 공개적으로 군의 5·18 민주화운동 개입에 대해 사과한 것은 처음이다.

남 총장은 “희생자들의 뜻은 민주화 운동이고, 평화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목보단 화해와 용서가 중요하고, 오늘 저는 진심으로 사죄할 것”이라며 “육군을 응원해주시고 사랑해 주는 광주시민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 총장은 발언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여 다시 한번 사죄의 뜻을 밝혔다.

남 총장은 ‘육군이 5·18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는 설 의원의 당부에도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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