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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윌리엄 페리 “한·미 공동으로 진화된 비핵화·평화 프로세스 만들어야”

등록 2020-11-18 15:23수정 2020-11-24 08:28

이인영 통일장관, 윌리엄 페리 전 미국 대북정책조정관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화상간담회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 위)이 18일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아래),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왼쪽 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필요한 지혜를 구하는 화상간담회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이인영 통일부 장관(오른쪽 위)이 18일 정세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아래),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왼쪽 위)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에 필요한 지혜를 구하는 화상간담회를 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 공동으로 한층 진화된 비핵화·평화 프로세스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고 통일부가 18일 전했다.

페리 전 장관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과 함께 한 화상간담회에서 “북한의 핵 능력 진전 등 (1998~2000년) 당시와 상황은 변했지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1927년생, 한국 나이로 94살인 페리 전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소속 정당인 미국 민주당 쪽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분야 원로다. 그는 1994년 ‘1차 북핵위기’ 때 국방장관으로서 ‘영변 핵시설 폭격 계획’을 입안해 북한한테서 “전쟁광”이라는 비난을 샀다. 1998~1999년 북한의 대포동 1호 발사와 금창리 지하 핵시설 의혹으로 북-미 갈등이 높아졌을 땐 초대 대북정책조정관으로서 방북하는 등 한·미·일 3국 협력을 기반으로 ‘페리 프로세스’를 입안·가동해 사상 첫 남북 및 북-일 정상회담 성사와 미국 대통령 방북 추진의 밑돌을 놓았다. 그는 북-미 간 ‘상호 위협 감소’를 핵심으로 한 ‘페리 프로세스’가 사실은 당시 한국의 김대중 대통령과 임동원 외교안보수석의 통찰을 “표절”한 것이라고 훗날 밝힌 바 있다.

이인영 장관은 “김대중-클린턴 정부의 조율·협력에 기초한 ‘페리 프로세스’를 교훈삼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미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세현 수석부의장은 “‘페리 프로세스2.0’ 등 더욱 발전된 한반도 평화·비핵화 로드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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