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회 빵식 중 1회는 시중 햄버거로
내년 급식비 3.5% 증액, 1일 87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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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25사단 수색대대 육군 장병들의 식사 모습. 연합뉴스
■ 군대리아의 추억
군대리아는 ‘햄버거+롯데리아’의 합성어로 군대에서 급식하는 햄버거라는 의미지만, 정식 용어는 ‘빵식’이다. 말 그대로 밥 대신 빵으로 하는 식사라는 뜻이다.
군대리아는 병사들이 햄버거용 빵과 패티, 야채 샐러드, 잼, 우유, 수프나 시리얼 등을 식판에 받아와 직접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 점에서 시중의 햄버거와는 차이가 있다.
장병들은 군대리아를 햄버거로만 먹진 않는다. 패티와 샐러드, 빵 등을 따로 먹거나 또 우유에 잼만 바른 빵을 적셔 먹는 등 자신만의 ‘레시피’를 기억하는 예비역들이 많다.
평가도 다양하다. 제대 뒤 “그때 맛있게 먹었다”며 추억의 음식으로 기억하는 이들도 있지만, “나중에는 물려서 빵에 잼만 발라 먹었다”고 불편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이들도 꽤 많다.
빵식은 1980년대 일부 부대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햄버거용 빵에 소시지와 잼, 달걀, 우유 정도가 제공된 것이어서, 지금의 군대리아와는 차이가 났다. 그러다가 1994년 빵식이 전군으로 확대되고 이후 함께 제공되는 급식 품목도 늘어나면서 군대리아의 모습이 갖춰지게 된다.
군대리아는 2013년 <엠비시>의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 소개되면서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졌으며, 이에 편승해 롯데리아는 올해 9월 군대리아를 연상케 하는 ‘밀리터리 버거’까지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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