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4 저격총 ‘관측경’ 일선 보병부대 보급

K14 저격용소총에 소음기가 장착된 모습. 방사청 제공
<용어 설명>
• 볼트액션(bolt action) 방식은 단순하게 말하면, 반자동·자동 사격과 구별되는 수동 사격 방식이다. 영어 bolt는 노리쇠를 말한다. 군대 갔다 온 분들은 다 알겠지만, 노리쇠는 탄환을 물고 들어가 약실을 장전·폐쇄하고 발사 뒤 탄피를 배출하는 구실을 한다. 이 노리쇠를 손으로 후퇴·전진시켜서 탄약 장전과 약실 폐쇄, 탄피 배출을 하게 하는 방식이 볼트액션이다. 반면 반자동·자동 방식은 탄환 발사 때 생긴 가스 압력의 일부를 활용해 노리쇠를 당긴다.
볼트액션 방식의 소총은 19세기 중반 등장해 전장식 머스킷(musket) 총을 대체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나라에서 주력 소총의 지위를 반자동·자동 소총에 넘겨줬다.
1950년 6·25 전쟁 당시만 해도 북한군은 주력 소총으로 볼트액션 방식의 소련제 ‘모신-나강’ 소총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반자동과 자동 사격이 가능한 AK계열 소총을 사용한다. 그동안 한국군의 주력 소총도 반자동의 미제 ‘M1 개런드’에서 반자동·자동의 K-2계열로 바뀌었다.
이런 변화에도 저격용 소총은 여전히 볼트액션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이는 격발했을 때 반자동·자동 방식 보다 노리쇠의 진동이 적어 사격의 정확성이 더 좋기 때문이다.
• MOA는 Minute of Angle의 약자로, 탄착군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1MOA는 100야드(약 91M)의 거리에서 탄착군이 지름 1인치(2.54㎝)의 원 안에 형성되는 것을 말한다. 숫자가 작을수록 명중률이 높다.

관측경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