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 위로 이봉조 통일부 차관이 27일 경기 안산에 살고 있는 납북어부 가족 양정자씨를 방문해, “정부 차원에서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며 위로하고 있다. 양씨의 남편 최욱일씨는 지난 1975년 강원 주문진항에서 오징어잡이를 하다 납북됐다. 안산/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개발지원단계 협력 강화…납북자 가족 위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남북어린이어깨동무 등 42개 대북 민간지원 단체들의 모임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가 올해 안에 사단법인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북민협의 사단법인 전환은 대북 지원방식이 긴급 구호성 지원에서 개발지원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요구되는 민간지원단체들의 상호 협력 네크워크 강화를 위한 것이다. 북민협은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35개 소속 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새 회장단의 임기 안에 법인화를 결의하고 그 전 단계로 독립 사무처를 설치한다”는 안건을 찬성 24표, 반대 10표로 통과시켰다. 임기 1년의 새 회장에는 남북나눔운동본부 회장인 홍정길 목사가 뽑혔다. 개발지원 사업은 구호성 지원과 달리 상당한 재원이 요구되는데다 공동 사업을 할 부분도 적지 않지만, 북민협이 임의기구여서 활동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이용선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사단법인 전환은 지원 환경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단법인에 독자적인 대북사업 추진 권한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선 논란 끝에 당분간 유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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