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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에이브럼스 사령관 “미사일방어 세 역량 개발, 올해 한반도 배치”

등록 2021-03-11 13:55수정 2021-03-11 19:33

2017년 3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사드(THAAD) 포대의 요격미사일 발사차량 2대를 C-17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주한미국사령부 제공
2017년 3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에서 사드(THAAD) 포대의 요격미사일 발사차량 2대를 C-17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주한미국사령부 제공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0일 미사일방어와 관련해 “세 가지 역량을 개발 중인데 하나는 한반도에 배치됐고 두 가지는 올해 들여올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미사일 역량 강화에 대한 대응책을 묻자 한국군과 미군의 방공 미사일방어군은 매우 견실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또 “현재 미국의 미사일방어청(MDA)이 세 가지 역량을 개발하고 있다”며 “그중 하나는 이미 한반도에 배치됐고 나머지 두 가지 요소도 올해 안에 한반도에 전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주한미군은 미사일 방어를 위한 요격미사일로 사드(THAAD)와 패트리엇 등을 한반도에 배치해 놓고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발언이 이들 사드, 패트리엇과 다른 새로운 요격미사일의 반입을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들 사드, 패트리엇 미사일의 성능개량을 뜻하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들은 우리의 미사일방어 능력을 상당히 향상시킬 것”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국 국방부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오전 언론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아직 확인이 안 됐고 확인되는 대로 기회가 된다면 말씀드리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국방부 다른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새로운 무기체계를 도입하면 우리와 협의한다. 그러나 최근 주한미군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말한 역량을 떠올릴 만한 그런 내용의 협의 요청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아는 바가 없어서 주한미군 쪽에 문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기자들의 질의가 잇따르자 이날 오후 늦게 공식 입장을 냈다. 국방부는 이 입장에서 “한미 국방당국은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군 전력과 관련하여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한-미 국방당국은 추가적인 미사일방어 자산의 배치를 협의한 바 없으며, 미측도 추가배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군 전력 운용에 대한 세부사항을 우리 국방부에서 확인해줄 수 없음을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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