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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반 외교 “한국, 21세기형 유엔구축 주도할터”

등록 2006-02-07 07:46

AFP "반 장관, 차기 유엔사무총장 유력후보로 여겨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파리정치대학( 시앙스 포) 연설에서 한국은 유엔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자체 개혁과 혁신 을 이룬 경험을 살려 유엔의 개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반 장관은 '동북아 평화번영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민주화와 경 제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유엔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긴밀한 협력을 받아온 한국은 유엔의 이념이 성공한 좋은 예이고 이러한 특별한 유대관계로 인해 한국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유엔에 대해 애정과 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 축적해 온 개혁과 혁신 경험이 유엔의 개혁을 추진하는데 의미있 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 정부는 개발과 민주화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유엔사무국의 수장 후보 제시를 비롯해 21세기형 유엔을 만들어 가는데 주도 적인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6자회담이 조기 재개돼 북한이 핵포기를 실행함 으로써 국제 사회의 지원 아래 개방과 개혁의 길로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연 뒤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 야 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으로 한국의 영 토임을 재천명하고 일본에 대해 올바른 역사 교육을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가 보유중인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에 관한 질문에 "한국 정부가 최근 협상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며 "양국이 상호 존중을 통해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 계속 대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랑시스 베리요 시앙스 포 부총장과 주철기 주프랑스 대사, 교수및 학생 30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반 장관은 불어로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프랑스의 AFP 통신은 반 장관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막후역할을 희망했다는 등의 강연내용을 소개하면서 "반 장관이 차기 유엔사무총장 후보군의 선두 주자로 여겨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통신은 "반 장관이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부총리와 함께 코피 아난 현 사무총장을 이을 아시아권의 유력 후보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사무총장직이 지역별로 안배돼 왔는데 이런 전통에 따라 이번에는 아시아의 차례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반 장관이 불어로 강연하고 영어로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고 전하고 유엔의 2개 실무 언어로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했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장관은 강연회에 이어 필립 두스트-블라지 프랑스 외교장관과 오찬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비롯한 현안을 협의했다.

반 장관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속개및 진전을 위한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고 두스트-블라지 장관은 지속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두 나라 장관은 또 수교 120주년 행사들을 계기로 협력 관계에 새 활력을 불어넣기위한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외규장각 도서 문제와 관련해 상호 수용가능하고 만족할 만한 해결안을 모색하기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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