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정치학교서 강연 호평
프랑스를 방문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6일(현지시각) 파리 시내 시앙스포(파리 정치학교)에서 프랑스어로 특별강연을 했다.
반 장관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교수 및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30여분간 프랑스어만 사용해 강연을 한 뒤, 질의까지 받았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뒤섞인 질의 응답에서, 질문자들은 질문에 앞서 프랑스어 강연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참석자들은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의 자질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어 실력테스트’에서 무난하게 합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언론도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파리정치학교의 김두진 교수(한국학)는 “모든 질문이 내실있고 유익했으며, 답변도 충실했다”고 말했다.
한편, 다보스 포럼 참석 뒤 유럽과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7일 귀국한 반 장관은 6자회담 재개 시기에 대해, “중국쪽에서 2월 중 회담재개를 제안했지만 현재까지 북쪽의 반응이 없다”며 “2월 중 개최에 대해선 확답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리/최정민 통신원, 연합뉴스 jungminchoi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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