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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성김 “대북 적대 의도 없어” 노규덕 “한미, 대북 인도협력 협의 상당한 진전”

등록 2021-09-14 16:39수정 2021-09-14 16:51

도쿄서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국제회의실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연합뉴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왼쪽),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일본 도쿄 외무성 국제회의실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이 14일, 공동으로 진행하려는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관련 협의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북한과 신뢰구축 조처 방안도 논의했다. 북한이 장거리 순항미사일를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이튿날 내놓은 반응인 만큼,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양국의 의지가 반영된 메시지로 풀이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비핵화 진전과 무관하게 인도주의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가장 취약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접근성과 모니터링 관련 국제 기준을 충족한다면 인도적 지원 제공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과 관련해 한·미는 최근 일련의 협의를 통해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바 있다”며 “한·미는 북한이 호응한다면 즉시 북한과 협력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갖추어 놓는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은) 남북 간 인도적 협력 프로젝트(사업)를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과) 의미있는 신뢰구축 조처 모색에도 열려 있다”고도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일본 외무성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의 머리발언에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시 의도가 없으며 전제조건 없이 그들과 만나는 데 열려 있다”며 북한에 대화 재개를 거듭 촉구했다. 다만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때까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완벽하게 이행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회의에는 노 본부장과 김 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했다.

노 본부장은 또 “(한-미 양국이) 최근의 상황을 감안할 때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외교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번에 북한의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우려 제기가 있었다”며 “(북한의 활동에 3국이) 적절한 틀에서의 대응이나 반응을 잘 조율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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