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현재 차기 유엔 사무총장직 도전을 선언한 인사는 한국의 반기문 외교장관과 태국의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부총리, 스리랑카의 자얀티 다나팔라 전 유엔 사무차장 등 3명 뿐이다.
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후보는 태국의 수라키앗 부총리. 그는 이미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집단 지지를 이끌어낸데 이어 최근엔 아프리카를 누비며 바닥표를 훑었다고 한다.
유엔 회원국 191개 가운데 그가 확보한 표가 현재 110표에 이른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그의 이런 적극적이고 공개적인 유세전은 그러나 정작 결정권을 쥐고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P5)들에게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유엔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수라키앗 부총리가 중도 하차하고 고촉동 전 싱가포르 총리가 아세안의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스리랑카의 자얀티 다나팔라는 군축담당 유엔 사무차장을 지내고 주미 공사도 지낸 인물.
다나팔라 전 사무차장은 지난달 다보스 포럼에 참석, "대량살상무기를 규제하는 데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한 유엔은 마비 상태"라며 유엔 개혁을 역설하는 등 열심히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이들을 포함, 자천타천으로 총장직 출마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거론되는 인사는 10여명에 달한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호르타 외교장관은 현재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는 않지만 유엔 안보리가 자신을 지목해 준다면 맡을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터키 재무장관을 지내고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케말 데르비스는 일단 현직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유럽에서는 라트비아의 바이라 비케프라이베르가 대통령, 폴란드의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 등이 잠재적인 사무총장 후보 출마 가능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밖에 요르단의 제이드 후세인 왕자,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얀 엘리아슨 스웨덴 외교관, 캐나다 대법관을 지낸 루이스 아버 유엔 고등판무관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호세 라모스 호르타 외교장관은 현재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는 않지만 유엔 안보리가 자신을 지목해 준다면 맡을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터키 재무장관을 지내고 유엔개발계획(UNDP) 사무총장으로 일하고 있는 케말 데르비스는 일단 현직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유럽에서는 라트비아의 바이라 비케프라이베르가 대통령, 폴란드의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예프스키 대통령 등이 잠재적인 사무총장 후보 출마 가능 인사로 분류되고 있다. 이밖에 요르단의 제이드 후세인 왕자,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얀 엘리아슨 스웨덴 외교관, 캐나다 대법관을 지낸 루이스 아버 유엔 고등판무관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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