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지난해 10월 18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무부 청사 앞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는 모습을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의 북핵수석대표가 오는 18일 만날 예정이다.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8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15일 외교부가 밝혔다. 미국 국무부도 성 김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18~22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14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김 대표 방한에는 정 박 국무부 대북특별 부대표도 동행한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는 지난 4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이후 2주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양쪽은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김 대표가 지난달 2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을 포함해 한반도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번 방한이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진전을 추구하면서, 북한 문제에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약속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미 워싱턴에서 노규덕 본부장과 만났을 때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노 본부장은 물론 대통령직 인수위팀과도 논의하길 고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