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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콜롬비아 대사 임명 송기도 전북대 교수

등록 2006-02-22 20:00

“우리 시각으로 중남미 외교를”
정부, 재외공관장 24명 인사
“우리나라 외교정책은 미국과 일본, 유럽 등 잘사는 나라에 편중된 측면이 많습니다. 이제는 변방에 머물러온 중남미 국가들에도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주콜롬비아 대사로 임명된 전북대 송기도(54·정외과)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중남미 전문가다.

그는 “학문적 영역을 실전에 활용할 수 있게 된 것과 국가를 위해 일하게 된 점 모두 큰 기쁨”이라며 “참여정부의 개방형 인사정책 취지가 제대로 살아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콜롬비아는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6·25때 군대를 파견했다”며 “당시 5천명을 파견했는데 220명이 전사했고 650명이 부상을 입는 등 오랜 혈맹관계이면서도 외교관계는 상대적으로 약했다”고 지적했다.

“참여정부 들어 제3세계에 대한 관심은 많이 높아졌으나, 미국이라는 창을 통해 보는 까닭에 편견의 뿌리는 여전히 깊습니다. 이는 한국의 국제관계에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파나마운하 반환, 미국내 최대 소수인종으로 등장한 히스패닉 등 미국과 중남미의 관계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 변화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스페인 마드리드 꼼쁠루뗀세 대학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쳤다. 1987년부터 전북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멕시코와 칠레 등에서 2년 가량 강의했다. 저서로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중남미 순방 직전 읽었다는 <콜럼버스에서 룰라까지:중남미의 재발견>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사상> 등이 있으며, 최근까지 전북민언련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정부는 21일 송 주콜롬비아 신임대사 등 공관장 2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주벨기에 겸 유럽연합 정우성 △주오스트레일리아 조창범 △주타이 한태규 △주오스트리아 김성환 △주나이지리아 이기동 △주우크라이나 허승철 △주도미니카 인병택 △주네덜란드 최종무 △주브라질 최종화 △주이스라엘 신각수 △주멕시코 원종찬 △주싱가포르 박준우 △주헝가리 엄석정 △주리비아 이남수 △주아르헨티나 황의승 △주터키 김창엽 △주세네갈 최동환 △주캄보디아 신현석 △주몽골 박진호 △주레바논 박찬진 △주카타르 김종용 △주네팔 남상정 △주동티모르 문호준.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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