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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

윤석열 정부 첫 한-중 외교장관 회담…“수교 30년 협력 강화”

등록 2022-07-07 23:45수정 2022-07-08 00:50

G20 외교장관 회담 계기, 박진-왕이 첫 대면 회담
박 장관 “보편 가치·규범 입각한 한-중 관계 발전”
왕 부장 “지역·국제무대 양국 간 소통·협력 강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두 나라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쪽은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등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외교부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열린 50분 남짓한 회담에서 두 장관은 대면 협의를 포함한 외교장관 간 소통을 정례화하고 하반기 중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양국 간 전략적 소통채널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또 조속한 시일 안에 박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고, 왕 부장도 올 하반기 안에 방한할 수 있도록 양쪽이 긴밀히 소통하기로 합의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쌓으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오는 8월24일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또 박 장관은 “(한국의) 새 정부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중시한다. 자유와 평화, 인권과 법치를 수호하기 위한 국제사회 협력과 공조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한-중관계도 이러한 보편적 가치과 규범에 입각하여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욱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경제·문화·환경(미세먼지 개선)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는 동시에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항공편 재개·확대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양국 인적 교류를 회복·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이웃인 한국과 문화·인적교류·경제 등 제반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며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북한이 사실상 준비를 마친 7차 핵실험을 비롯한 북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박 장관은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정세를 악화시키는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쪽에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며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중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자고도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한-중 외교장관의 대면 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두 사람은 박 장관 취임 직후인 지난 5월16일 상견례를 겸한 화상회담을 했다. 당시 회담에서 왕 부장은 “30년 전 양국은 냉전의 족쇄에서 벗어나 협력을 시작했다. 신냉전의 위험을 방지하고 진영 대치에 반대하는 것은 양국 근본 이익에 관련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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