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이사국 5회 연속 당선

한국이 15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열린 4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2023∼2027년 임기의 유네스코 집행이사국으로 당선됐다.AP/연합뉴스

한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각) 파리에서 개최된 제42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2023∼2027년 임기의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외교부는 16일 자료를 내어 “한국 정부는 2007년 이래 5회 연속 연임한 집행이사국이 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유네스코는 교육‧과학‧문화 분야 국제 협력을 관장하기 위한 유엔 전문기구로서 1945년 설립됐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유네스코의 주요 사업과 행정사안에 대한 제안, 심의 및 결정 권한을 갖는 핵심의사결정기구로, 194개 회원국 중 58개 이사국으로 구성된다.

한국이 속한 아‧태(아시아 태평양)지역 그룹에서는 공석인 6개의 이사국 자리에 한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이란, 인도네시아, 아프가니스탄, 스리랑카, 키르기스스탄, 호주 등 9개국이 입후보했다. 이 중 한국을 포함해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호주가 당선됐다.

한국은 1987년 집행이사국으로 최초 선출된 뒤, 2003∼2007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 중 유네스코 집행이사국을 지속 수임했다. 이번 집행이사국 선거에서도 당선됨으로써 총 9차례 집행이사국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외교부는 “유네스코 활동에 대한 우리의 건설적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준 것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신형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