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엔에이 감정결과 가능성 최대 98.6%
정부가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의 딸 김혜경(18)양과 고교생 때 전북 군산 선유도에서 납북된 김영남씨의 국내 가족 유전자 감정을 벌인 결과, 혈연관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대검찰청과 서울대 법의학교실이 복수 감정을 한 결과, 두 곳 모두에서 김혜경양과 김영남씨의 어머니인 최계월(82)씨가 조모-손녀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감정 결과 혈연관계를 긍정할 수 있는 확률이 98.6%로 나왔다”며 “일본 쪽 감정 결과인 97.5%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978년과 77년에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씨와 메구미가 북한에서 결혼해 김양을 낳았다는 추정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감정 결과를 최계월씨 등 국내 가족에게 전달하는 한편,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에도 통보했다. 정부는 지난달 11일 일본 정부로부터 김양의 혈액 시료를 넘겨받아 대검 등에서 김영남씨의 국내 가족과 유전자를 대조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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